2015년, 속초 청대산등산

 

 

 

    ▶▷▷ 2015년, 속초 청대산등산

 

     1999년에 속초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속초팔경에 선정된 청대산은,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 같다 하여 청대화병(靑垈畵屛)이라 표현하였다.

     산 정상에 오르면 속초 시가지와 청초호, 대청봉, 울산바위 등을 잘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청대산 정상표지석은,

     팔각정 앞 작은 돌탑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나,

     톨탑이 무너져 다소 볼썽스럽게 기우러져 있어 아쉽다.

 

 

 

     산세가 봉황(鳳凰)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주봉산이지만,

     청대산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몇년 전 화재로 많이 유실되었으나,

     정상에서 신라샘-싸리재에는 지금도 울창한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정상에 자리한 팔각정에서 뿐만 아니라,

     신라샘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속초시가지의 풍경은 경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가까이 청초호와 조도, 그리고 영랑호는 크고 작은 아파트와 어우러진 풍경은 환상적이다.

     나 역시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게 되었다.

 

 

 

 

     청대산은 해발 230.8m로 속초시민들의 운동코스다.

     그러나 야트막한 산임에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하는 산이다.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나무계단으로 만든 비교적 경사진 길을,

     두서너 번 올라야하기에 그리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그리고 청대산과 연이어 진 주봉산까지는,

     약 7km로 정복하려면 족히 왕복 5시간은 필요하다. 

 

 

 

     신라샘은 이름값을 못하는 것 같다.

     느낌으로는 고풍스러운 샘터를 기대했으나,

     길가 숲속 넝쿨지지대 안 파이프에서 졸졸 흘러나오는 샘에 불과했다

     주봉산은 여기 신라샘에서 싸리재를 지나서 가면 된다.

 

 

 

     오늘 둘째 동서형님이 안내를 해주시는지라, 

     싸리재를 지나 주봉산을 거쳐 목우재로 내려오고 싶었는데,

      아내가 저녁 6시에 중요한 약속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 신라샘에서 돌아오게 되어  무척이나 아쉽다.

 

      우리의 아쉬움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능선삼거리 1에서 부터 천둥번개와 함께 세찬 소나기가 쏟아져, 

      뜻하지 않게 가뭄이 극심한 이 여름 날에 옷이 흠뻑 젖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울 수 있었다.

 

 

    ◇ 등산코스 : 삼성쉐르빌아파트-청대산-신라샘-청대산-삼성쉐르빌아파트

    ◇ 소요시간 : 왕복 약 4.8km, 총 2시간 소요

    ◇ 등산여정

       14:45 청대산 입구주차장(삼성쉐르빌아파트)

       14:48 삼불감시초소(35호)

       15:05 능선삼거리1(1.2km, 20분,직 청대산 팔각정정상 400m, 우 청대리 900m)-직진

       15:10 능선삼거리2(1.5km, 5분, 직 청대산 팔각정정상 100m, 우 논산리 성호아파트 3.8km)-직진

       15:15 청대산팔각정정상(해발 230.8m, 0.1km, 5분, 10분 경치감상 및 휴식)-직진

       15:28 능선삼거리3, 산불감시초소(300m, 3분, 우 신라샘 800m, 직 청룡암 700m)-우측방향

       15:45 능선삼거리4(720m, 17분, 직 신라샘 80m, 좌 싸리재 350m)-직진

       15:50 신라샘(80m, 5분, 10분 휴식)- 회귀-급경사계단 상부에서 팔각정으로 향하는 소로로 접어 듬.

       16:10 팔각정,촬영명소(210m, 20분)-직진

       16:45 청대산 입구주차장(삼성쉐르빌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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