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4년, 경북문경 대야산등산

소우(小愚) 2014. 6. 4. 09:59

 

 

 

   ▶▷▷2014년, 충북괴산 대야산등산

 

   해발 981m 대야산은,

   호젓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면 계곡이 아름답고,

   능선위에 오르면 암릉과 암봉이 줄지어 있어,

   산모습의 변화가 많으면서 주위의 조망이 시원한 산이다.

 

   거친 듯 하면서도 아담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느닷없이 거친 산이다.

   하지만 월영대까지는 선유동천 나들길로 개발되어 등산로나 이정표도 잘 정돈되어 있지만,

   월영대를 지나면서부터 밀재-대야산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위치와 진행로 및 갈림길이 표시되지 않아 답답하다.

 

 

 

 

   대야산은 경북 문경군과 충북 괴산군 사이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산이다.

   용추폭포라는 특이하게 생긴 아름다운 폭포와 소,

   그리고 화강암 암반으로 쫙 깔아놓은 수려한 골짜기를 있으며,

   볼만한 바위도 많고 능선의 굴곡도 다양한 변화가 많은 산이 대야산이다.

 

   소와 담,

   폭포와 와폭이 연이어 나오는 화강암암반 특유의 계곡은,

   푸르고 맑고 투명한 물줄기와 멋진 폭포가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산행기점으로 가은읍 완장리 벌바위 동네다.

   이 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왜냐하면 계곡을 구경하려면 차를 아래쪽에 두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가마소를 지나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용추폭포가 보인다.

 

   폭포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양폭이 아닌,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항아리처럼 파놓은 둥근 탕 속으로  떨어지는 음폭이다.

 

 

 

 

   폭포아래쪽의 큼직한 소마다,

   푸른 물이 그득 괴어 넘실거리고,

   부근은 경사진 너럭바위가 뒤덮다 시피 하고 있어 물과 바위,

   주위의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후련해진다.

 

   용추폭포 위의 계곡은,

   길고 자그마한 풀장 같은 소위에 투명한 푸른 물이 괴어있는 것 같다.

   거대한 암반위로 흐르던 물은 월영대에 이르러 피아골(오른쪽)과 떡바위 골로 나뉜다.

   떡바위을 지나 산죽 밭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대야산으로 가는 밀재다.

 

 

 

 

   이 능선이 바로 대야산의 백미다.

   이 능선을 계속 올라가면 능선위에 생긴 기묘한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두대간인 주능선 암릉에 올라오기 까지는 간간이 커다란 바위 전망대도 있고 급경사도 있으나,

   일단 암릉이 발달한 높은 능선에 올라서면,

   원경의 조망은 물론이고 암릉의 아름다운 굴곡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북북동 쪽으로는 멀리 희양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연장선상에 조항산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어제 구병산에 이어 혼자 하는 산행이라 꽤 힘들다.

   대문바위를 지나면서부터 조망되는 왼쪽 암봉들의 모습에 언제 힘들었나 싶다.

   정신없이 오르막길을 오르자 또다시 작은 바위 돌로 고인 대문바위가 또다시 나타나고,

   연이어 기묘한 암봉이 줄 이었다.

 

   대야산 암봉을 오르는 길은,

   능선에서 오른쪽 암봉을 올라 암릉지대를 지나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대야산 정상이 바로 눈앞인데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두 개의 암봉을 오르내리며 정상에 도착하자 폭우가 거세게 쏟아진다.

   옷가지로 가리며 서둘러 정상표지석과 주변 경치를 촬영한 후 하산을 시작했지만,

   비가 내려서인지 바위 면이 몹시 미끄럽고,

   콩 자갈이 깔린 비탈길이 위험천만하여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원래는 피아골로 하산하기로 예정했으나,

   등산하면서도 하산하면서도 피아골로 갈라지는 곳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

   결국 하산하다 대문바위 위 조망지에서 용추골로 하산했다.

 

 

 

 

   ● 등산코스 : 대야산장(07:14) - 용추폭포(07:34, 20분) - 월영대(08:05, 31분) - 떡바위(08:31, 26분) -

           밀재(09:27, 54분) - 대문바위(09:56, 29분) - 대야산(930.7m, 10:53, 57분) - 대문바위(11:21, 28분) -

           월영대(12:11, 50분) -대야산장(12:51, 40분)

   ● 소요시간 : 총 12.6km, 5시간 37분(사진촬영 및 휴게시간 포함)

 

 

 

 

 

    ● 등산여정 

 

       07:14  대야산장에서 등산시작

       07:23  용소바위(9분)

       07:34  용추폭포(1.0km, 11분)

       08:05  월영대갈림길이정표(31분)/ 직, 대야산/ 우, 피아골/ 직진

       08:31  떡바위(26분)

       09:04  용추골갈림길이정표(33분)/ 우, 대문바위/ 직, 밀재/ 직진

       09:27  밀재갈림길(23분)/ 좌측 대야산 방향으로 진행

       09:56  대문바위(29분)/ 우, 용추골/ 직진

       10:53  대야산(57분, 정상석, 930.7m)/ 회귀

       11:21  대문바위(28분)/ 좌, 용추골로 진행

       11:47  용추골갈림길이정표(26분)/ 좌, 용추골로 진행

       12:11  월영대갈림길이정표(24분)/ 좌측 계곡건너편 등산로로 진행

       12:51  대야산장(40분)/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