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원(念願)
누군가에게 언젠가
내가 걸어왔던 그 길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까?
삶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기억들을 들려줄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들려줄 말이 하소연이 아닌
진정 내 삶의 경험이요 지혜이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평생을 하루같이 삶에 뒤쫓겨 도망치듯 산 시간을 얘기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언젠가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만났던 그리움들을 들려줄 수 있을까?
들려줄 말이 이해타산이 아닌
진정 순수와 열정이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단지 욕망에 취했던 거짓사랑을 얘기할 수 있을까?
차마 들려줄 자격은 없을지라도
인생이라 사랑이라 고백하기에는 민망할지라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라도 얘기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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