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가슴속 한쪽에 남아있는
떠나간 그대의 잔상에 머물며 한 편의 시를 씁니다.
말로 할 수 없고 글로 쓸 수 없는
오직 내 가슴속 그리움으로 써 갑니다.
저 홀로 남겨진 뒤에서야 불현듯
삶에 쫓겨 갔던 소중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기억마저 지운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보낼 수 없는 것을 보내야하는 것은 진정 이별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지우지 않으면 보내지 않으면 그리움도 자라지 못합니다.
원망과 미움이 타올라 재가 되어야만 비로소
그리움이란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사람만이 그리움을 알기에
잊혀짐으로 진정한 이별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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