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마지막날 대관령에 춘설이 내렸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숲을 하얀색 물감으로 덧입힐 정도로는 충분하다.
날이 밟아오자 양지쪽은 아침 햇살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지만,
응달쪽에는 아직까지 순백의 세상은 그대로다.
능경봉도 춘설로 하얀 백발이 되었고,
산 아래 입산통제소에 위치한 샘터 주변 상엽수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렸다.
제왕산을 내려오면 별유천지다.
겨울내내 내린 눈과 얼음이 녹아 계곡마다 우렁찬 노래를 부른다.
이 모두가 지난 겨울 내린 눈이 만든 합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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