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사진집

2013년, 퍼렇게 멍 든 동토의 소금강계곡

소우(小愚) 2013. 2. 4. 10:09

   ▶▷▷ 매표소-광폭포(총9.6km, 3시간 10분)

 

   오랫만에 소금강 계곡을 찾았다.

 

   요즘 강릉은,

   며칠전에 비가 내릴 정도로 날씨가 포근해,

   우리 일행이 자주 찾는 대관령 산자락은 눈이 녹아 질퍽거릴 것 같아,

   눈이 녹아도 바위와 철계단으로 만들어진 이곳 소금강 계곡을 찾게 되었다.

 

   역시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곳 오대산 소금강 계곡은,

   언제 찾아도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얼음이 꽁꽁 언 계곡 사이로 녹아 내린 물줄기가,

   마치 멍들어 애머랄드 보석처럼 영롱한 계곡풍경은 그저 바라보는 것조차 황홀할 뿐이다.

   그리고 물소리를 들려오는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순백의 계곡은 너무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