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사진집

2013년, 두타산성길 산행

소우(小愚) 2013. 4. 22. 12:18

 

 

 

 

 

 

 

 

 

 

 

 

 

 

 

 

 

 

 

 

 

 

 

 

 

 

 

◇ 코끼리 형상 바위

 

 

 

 

 

 

 

 

 

 

◇ 아름다운 소나무

 

 

 

◇ 바위형상을 한 동물들이 서로 마주보고 사랑싸움이라도 하는 걸까?

 

 

 

 

◇ 작은 암봉 군락

 

 

 

 

◇ 두타산성길정상 산성터

 

 

◆◇  두타산성길 

 

이 등산코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베틀봉코스나 두타산성 백곰바위에서 두타산 등산로를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베틀봉코스 산성터정상에서 백곰바위 방향으로 바로 하산하거나,

두타산 등산로 백곰바위를 지나 잠시오르면 좌측 바위사이로,

산성터정상으로 가는 비탈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코스는 두타산의 숨은 비경이 많다.

마치 소나무 분재원인 듯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마치 슬랩인양 깎아질듯한 암벽과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를 오르내릴때마다 펼쳐지는 두타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러나 이 모스의 산행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투타산성길은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로 가파르고,

마사와 콩자갈이 많아 미끄러지기 쉽고, 안전로프가 설치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등산로도 희미해 분간하기 어려운 곳도 많아,

선뜻 바라봐서는 엄두가 잘 나지 않는 등산코스다.

 

모든 산행이 다 그렇듯,

위험한 곳일수록 볼만한 것도 그만큼 풍성함을 믿어야 한다.

이 길은 두타산으로 가는 들머리라 산성의 흔적이 있는 백곰바위 부근에 이르면,

두타산성이 끝인 줄 알지만 이 곳은 단지 두타산성의 초입일 뿐이다.

 

두타산성 길은,

무릉계곡길 두타산성이정표에서 능선갈림길까지,

약 3.2km에 왕복 약 3:00~3:30분 정도 소요되는 다소 힘든 길이다

오르는 내내 곳곳이 바위 암벽이 자리하고 있어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암벽을 만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아름다운 절벽과,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를 만나는 즐거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거기에다 암벽이 주는 아찔함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무릉계곡의 신비로운  풍경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설악산에 버금갈만한 아름다운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