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성공(成功)한 삶

소우(小愚) 2013. 3. 14. 14:56

 성공(成功)은,

 최선의 노력에 대한 대가다.

 그러므로 어느 분야에서의 성공이든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숭고하고 아름답다.

 어떤 사람은 어떤 수단을 쓰든지 성공만하면 된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성공의 의미를 잘못 아는 것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성공이란 정신적 물질적으로 완성되어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이 오래도록 이어질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데,

 무엇인가 정신적 부족함을 느낄 경우 그것을 성공이라 말하기 어렵다.

 남들은 그 삶을 성공이라 여길지라도 정작 자신은 그 성공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은 어쩌면 욕망이 충족된 상태를 일컫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서는 성공이란 애당초부터 이룰 수 없는 그저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욕망이란 한순간도 끊어짐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은 <이 정도면 됐다.>라는 자기만족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무 성공이란 말에 집착하면 자기중심적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알다시피 인생이란 관점에서 보면 일에 대한 성공이 반드시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젊은 날 성공이란 명제에 너무 치우치면,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인정에 둔감하여 사람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음이다.

 사람에게 있어 사람으로부터의 외면 받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흔히 실패한 삶을 산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넌 절대로 나와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환타지 세계가 아니라면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자식일지라도 같은 삶을 살기란 요원하다.

 이처럼 성공은 다른 그 어떤 사람의 바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오직 당사자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산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린 늘 성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누군가에게서 대접받는 삶, 누군가에서 존경받는 삶을 살고 싶은 욕심은,

 끊임없이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삶을 성공이라 믿게 된다.

 

 그리고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을,

 어떤 제약이나 간섭 없이 아무 때나 얻을 수 있는 삶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살아보면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을 때, 아내의 투정을 받을 때 더 행복했음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결국 성공한 삶이란 스스로 인정하고 기꺼울 수 있는 삶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