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젊게 사는 법

소우(小愚) 2012. 3. 15. 13:52

  

 

젊게 살기 위해서는,

변화에 순응하여 사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어도,

젊은 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거기에 적응하여 사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한다고 해도,

기존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면 왠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편한 곳을 찾아 함께 어울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나와 삶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문화에 동화되어야 편암하기 때문이다.

 

능력도 그렇다.

아무리 몸에 익은 능력이라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늙어버린다.

우리가 알다시피 학창시절에는 잘하든 못하든, 싫어하든 좋아하든, 다양하고 많은 것을 배운다.

하지만 대부분 그 때 습득한 능력을 사회에 나가서  사용할 일이 이어지지 않는다.

 

물론 상황에 따라,

잠깐 써먹을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그 능력을 활용할만한 기회조차 없다.

 

알다시피 능력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하지만 능력을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특별히 유능하거나 뛰어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리 많은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주어진 일에 효과적으로 해내야 능력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능력이라는 것은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업무에 적합한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능력의 고착화에 있다.

대부분 고령화될수록 늘 같은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다보니,

능력 역시 일에 맞춰 고착화되어 버린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

그리고 정보가 넘쳐나 배울 것도 들어야 할 것도 많지만,

기성세대는 항상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들이 왠지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IT 관련 신문화에 그저 숨이 팍팍 막힐 뿐이다.

 

요즘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신제품을 사용하거나 응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로 취급받는 세상이다.

젊은 세대들은 일이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능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나,

기성세대들은 그것들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그 분야에 익순한 젊은세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급격한 변화는 새로운 활력이나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에 무관심하게 만든다.

 

이렇게 변화에 맞춰,

일상의 삶도 변화에 따라가야 하지만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상의 삶은 오히려 제자리거나 어려워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짜증나고 지겹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없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든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삶을 즐기고 싶어도, 즐겁고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은, 자신도 모르게 부정의 늪을 만들어,

두려움과 불안이란 어두운 그림자를 잉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

스스로 자신의 일상이 무료하다고 느낀다면,

억지를 부려서라도 기존의 삶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어렵고 힘들다는 현실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행복하다는 최면을 걸어야 한다.

 

혼자만의 생각이나 환경에 머물지 말고,

다른 생각 다른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이 좋다.

여행이나 등산과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은 결국 자신이 만든 감옥과 마찬가지기에,

그 감옥을 부수고 나오는 것 또한 자신일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