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선택의 순간

소우(小愚) 2011. 5. 21. 09:37

 

선택의 순간은 항상 급하다.

그래서 냉철하게 선악이나 손익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순간이 지나면,

정말 잘된 결정보다는 후회를 남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또한 무엇인가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왠지 자신의 이익의 유무에 치중하여 결정하기 쉽기 때문에,

균형 잡인 결정을 내리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어떤 면에서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정점을 지나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요한 선택은,

인생을 시작하는 어린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기본적인 교양이나 상식을 제외하고,

전문적 분야나 인생의 진로는 대부분 부모의 의사가 크게 반영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해서 선택한다고 해서 항상 100% 만족할 수는 없음이다.

때문에 살면서 갈등을 하고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부모님이나 친구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

지나보면 학교에 다닐 때 고생은 고생도 아니다.

할 일을 찾아 직장을 구하고, 결혼이나 집마련을 위한 고생은 차라리 몸부림에 가깝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면,

스스로 책임지고 지켜줘야 할 것들이 많아질수록,

혼자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이지만 선택의 순간은 항상 고독하다.

때문에 선택의 순간이 적을수록 행복한 것도 사실이다.

 

선택의 순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굴곡진 시련의 순간이 많았음을 의미하기도 하다.

그래도 선택받는 사람보다 선택을 하는 사람이,

끌려가는 삶보다 주도하는 삶을 사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텃밭에 심어진 작물이 되기보다,

그 작물을 가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마다,

가급적이면 현실보다는 미래를,

일부분보다는 전체를 고려하는 선택을 하여야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어쩌면 삶은 선택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선택은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므로 선택의 순간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여,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져 허덕이거나 삶의 노예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삶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 내 인생이 행복한 것처럼,

선택의 순간 역시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산다 하겠다.

 

이처럼 선택은,

내가 나를 믿고 나의 결정을 존중해야,

나의 선택에 힘이 실리고 후회를 남기지 않음을,

결단코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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