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반드시 사랑 때문에 맺어지는 관계는 아니다.
또한 사랑으로 맺어졌다 해도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부부는 일방적이 아닌 상호 보완적일 수밖에 없고,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하는 존재들이다.
요즘은 부부 중에서도 아내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으나 남편이 가정의 중심임에는 변함없다.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능력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딱 세 가지만 잘하면 된다.
첫째는 아내가 해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아해야 한다.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색상이나 디자인의 옷을 사줘도 평소 가장 좋아했던 것이라는 생각으로 입어라.
그리고 짜고 싱겁고 매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이라도,
아내가 해 준 음식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표정으로 칭찬의 말을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굳이 질이나 영양가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둘째는 밤일이다.
부부는 사랑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언행일치라는 말처럼 말과 몸으로 함께해야 완전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밤일은 사랑을 돈독하게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밤일을 통해 서로 마음에 쌓였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밤일을 잘 한 사람의 다음 날은, 왠지 얼굴이 밝고 자신감을 갖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배척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밤일을 못해서 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누가 뭐라 해도 경제적 능력, 즉 돈을 벌어오는 일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아내가 남편에게 잘 해주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그만이다.
좋은 찬거리를 장만하고 질 좋은 옷을 사고,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내가 나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나 가능하다.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닌데 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요즘은 돈이 거의 만능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하려는 마음일 것이다.
아무리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려고 해도 마음으로 품지 않으면 안 된다.
권력을 쥐고, 명예를 얻고, 부자가 되고,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아도 아내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아내의 마음에게서 먼저 시작되어야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을 부부로 살 기 위해서는, 서로 마음을 맞춰주려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부가 가장 힘들어하는 경우는 서로를 간섭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도적이 아니라도 무의식중으로 내 사람이라는 마음을 갖기 때문에,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사람은 항상 상황이라는 것이 있어, 때와 장소에 따라 입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잊으면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그저 믿고 또 믿어야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다.
'^*^ 낙 서 장 > 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나누기 (0) | 2011.03.08 |
---|---|
마음속에 사는 사람들 (0) | 2011.03.07 |
장사의 기본은 사람이다. (0) | 2011.03.04 |
왕년에 (0) | 2011.03.03 |
세상 엿보기 (0) | 2011.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