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마음은 뜨거워야 한다

소우(小愚) 2010. 10. 29. 10:21

 

마음은 뜨거워야 한다.

 

요즈음은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산다.

특히 어쩔 수 없이 맞이해야 하는 번잡한 일일수록 더 그렇다.

공연히 이것저것 따지고 재단하는 것을 경계하고,

더러 욕을 먹더라도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려한다.

 

사람의 행동은,

어차피 한 족으로 편중될 수밖에 없음에도,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행동은 오히려 옳지 못하다.

그리고 만족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내 마음의 포만감일 것이다.

 

마음이 시키는 것들 중,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아마 억지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가 닥치면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원해서,

하기 싫은데 체면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행하는 것이라 믿어버리면 된다.

그러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기 때문에 그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어쩌면 구속은 남에 의해서라기보다 나의 자존심에 의한 경우가 더 많다.

 

본능은 가장 위험하기도 하지만 가장 진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때로는 쉽게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본능을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아무리 본능적이라 해도,

그 본능 역시도 그동안 자신의 삶의 범위 안에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움츠려들 필요는 없다.

어쩌면 세상사는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내가 소유한 것이라 해도 영원한 것은 없다.

항상 내 곁에 머물 것 같은 사람이나 사랑도,

계절이 다하면 떨어져 버린 낙엽처럼 언제가 내 곁을 떠난다.

 

아쉬움에 뒤돌아보고,

간절하게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도,

잔인하게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이 만드는 마법이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사람은 시간을 거슬러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주어진 삶은 오롯이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 갈수만 있다면,

더 이상의 행복은 없을 것이다.

 

마음대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이 뜨거워야 한다.   

마음이 뜨겁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이 시켜도 그 일을 향해 뛰어들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 것이 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마음의 뜨거움은 바로 그 일을 행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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