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마음은 하나가 아니다.

소우(小愚) 2010. 10. 18. 12:59

 

 

마음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모여 마음을 이룬다.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은 상황에 따라 모두 제각각의 특성을 갖는다.

이런 특성들 중 어떤 것은 잠복하여 무의식이 되고,

또 어떤 것은 도드라져 그 사람의 성격이나 품성이 되지 않나 싶다.

따라서 품성은 마음속에 있는 복합적인 것들 중에서 대표성을 가진다 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중요한 것은,

내게 들어오는 많은 것들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이란 부드럽기가 솜털 같아,

사랑과 같은 유혹에는 바람에 바람 앞의 갈대처럼 쉽게 흔들리지만,

시련이나 위험 앞에서는 굳건하기가 바위처럼 단단하다.

이처럼 마음은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자기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도,

그 안을 들어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에 의지를 심어 원하는 것을 행하려 해도 순순히 따라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마음은 객관적이고 도덕적이며 보편타당하다.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마음에게서 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최고의 승리자란 말이 있듯이 그만큼 마음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다.

 

스스로 행하는 것이 거짓인지 참인지 누가 판단할까?

또한 자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까?

일반적으로 논리에 반하는 것을 거짓이라 하지만 자신에게 있어 거짓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거부하는 것이 거짓이요, 마음이 꺼리는 것이 바로 거짓이다.

마음이 모두 진실을 볼 수 있거나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참과 거짓의 판단은 양심이란 마음의 거울에 비춰볼 수밖에 없다.

 

마음의 상처는,

타인에서보다 스스로에게 입는 경우가 더 많다.

그것은 마음이란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기쁨이나 슬픔, 또는 분노나 사랑과 같은 다채로운 감정의 결합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의 마음은 명확하지 않으며,

항상 이성과 욕망이 서로 싸우는 전쟁터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마음은 하나가 아니므로 항상 마음이 옳음을 지향할 수 있도록 수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나를 이긴다는 것은 바로 마음의 옳음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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