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愛嬌)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거나,
도움을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애교가 많아지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곁에 있기 위해서는 이상하게 보일정도로 별짓도 다한다.
어떠한 방법이든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않고는,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세상의 남자치고 애교떠는 여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 없다.
곁으로는 싫은 척 해도 속으로는 정말 좋아 죽을것이다.
누가 나를 좋아하고 내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데,
그것을 싫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나 부드럽게 손 한번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면서 반복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흔히 애교라 하면,
여자가 남자에게 혹은 남자가 여자에게,
코맹맹이 소리를 연발하거나,
옆에 착 달라붙어서 아양을 떠는 모습을 상상하고는 한다.
그러나 애교는 누가 뭐라 해도 자연스러우면서 귀여워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역겹게 느껴져서는,
호감을 얻으려고 한 애교가 오히려 마음의 상처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애교는 아예 안하는 만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변사람에게 조언을 구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귀염성 있는 애교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애교를 떠는 방법은
첫째로, 말로 하는 것과,
둘째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셋째로 말과 행동을 함께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첫째로, 말로 표현하는 방법은
아기 같은 말투를 흉내 내어
“아잉, 싫어잉, 그랬쪄, 나 예뼈, 사랑해” 와 같은 정감있는 말투와,
대화 도중에 “아~, 음~” 등 감탄사를 섞어 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둘째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꼬집거나, 토닥거리고, 윙크를 하거나,
귀여운 표정을 짓는 행동이나, 팔짱을 끼거나, 몸을 가볍게 부딪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애교의 백미는,
말과 행동을 함께했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몸을 떨면서 비음을 섞어“자기야. 여보옹”하고 윙크까지 곁들이면,
어떤 남자라도 원하는 것을 안 들어주고는 못 배길 것이다.
애교는,
대부분 목적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서는 소위 말하는 약발이 잘 듣지 않는다.
그러므로 애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할 줄 알아야,
본인이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공통적으로 애교를 떨 때는 대부분 연애할 때일 것이다.
여자는 결혼 초에는 애교가 많다가 점차 줄어들고,
남자는 중년이 되서야 애교가 많아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애교 역시 필요에 따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실 자신의 생활이 바쁠 때는 누가 옆에서 말 거는 것조차 싫을 때가 많다.
남편은 한창 돈버는 일에 바쁘고,
아내는 아이 키우는 일에 치여 살다보면,
애교를 부릴 마음의 여유조차 잊고 살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으로부터 정감 있는 애교를 받았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남자나 여자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부부로 평생을 같이 살면서,
서로에게 관심이 머물러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도,
상대방이 나를 위해 애교와 같은 사랑의 표현을 해주기만을 바라게 된다.
사실 사랑은
서로를 저울질하는 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판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내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먼저 애교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되살리는,
사랑의 표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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