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처럼 뒹굴다.
계절이 떠난 텅 빈 의자 위에
낙엽처럼 뒹굴다 머문 나의 마음은
마지막 숨결처럼 거친 숨을 토하 듯이
세월과 마주 선다.
수채화처럼 살았던 지난 날이
늦가을 낙엽처럼 바스락 부서져내릴 때
남은 삶이란 짐을 지고 나 홀로
시간을 지우 듯 산다.
저녁에 듣는 발라드 음악처럼
가슴을 후비는 슬픔이 다가올 때
잊어진 내 삶의 시간들을 지우듯이
깊숙한 응달진 산골짜기 낙엽이 되어 썩어간다.
그저 살아갔던 시절에
첫사랑과도 같았던 내 인생의 가을에는
실패와 좌절과 잘못과 거짓들이 그림자로 남아
함께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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