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이루고 싶거나 가고 싶은 지향점(指向點)은 각자 다를 겁니다.
그러나 목표를 정하고 인생이란 길을 가다보면 동선이 겹치는 사람과 만나게 되는데 아마 그것이 인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생을 함께 가는 인연도 있겠지만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있을 겁니다.
그 인연으로 지향점이 같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면 더 할 나위 없겠죠.
사람은 대부분 항상 위를 바라보고 삽니다.
하지만 그 위의 위, 그렇게 내가 바라보는 가장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또 다른 새로운 위가 존재할 것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위이지만 사람들은 포기하지 못하고 그 위를 지향하는 것은,
현재에 머무르기보다는 좀더 나은 세상, 새로운 세상을 통해 나란 존재를 확인받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의 지향점(指向點)은 목표, 기대, 성공, 희망, 사랑, 행복,
뭐 이런 추상적인 언어의 유희와 같은 말로 포장되겠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욕망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분명 같은 행복이라도,
크기의 정도에 따라 자신이 느끼는 행복도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지나온 길에도,
똑같이 우리가 지향하던 것들이 존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알다시피 과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한번 겪은 일은,
왠지 느낌상으로도 편하고 익숙한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다가 올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은,
아마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건강에 관한 문제는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 없겠죠.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나의 지향점이 과연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이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막다른 길을 향해 있음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변화에 따라 지향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야할 것입니다.
변화는 어떤 방향이든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절망도 함께 가져다준다는 사실 말입니다.
어짜피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요 의지입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법이죠.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혼자서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움이란 어린아이에게도 있다.” 말처럼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공이란 어느 날 감 떨어지듯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익은 감을 얻기 위해서는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가지를 치는 등 수많은 과정이 겹쳐,
감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실패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그 일을 하는 동안 과정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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