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아이가 커서 스스로의 가치를 선택할 나이가 되면,
젊어서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원하며,
가족을 갖게 되면 사회에 순응(順應)하기를 권하고 싶다.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가 될 수 없다.
부모나 형제, 그리고 동료나 지인이 늘 삶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젊었을 때, 자기가 원하는 일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영원히 청춘을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젊었을 때 배우는 지식은 평생의 밑바탕이 되고,
내 딛는 발걸음 한걸음걸음은 평생의 경험이 되어 지혜의 싹이 될 것이기에,
스스로 행동하고 도전하는데 주저하면 안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살인이외에는 모두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한번 걸어간 길을 다시 걷기란 쉽다.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거의 다 책이나 인터넷 등에 들어나 있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경험해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보는 것은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지만 경험한다는 것은 커다란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한 번 몸에 각인된 경험들은 그것으로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싹으로 자라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생각은 바로 경험이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나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으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편안함을 쫓아 안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젊었을 때의 도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잊지말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정을 가지게 되면 사회에 순응하라는 것은,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가치라 믿기 때문이다.
지킬 것이 있는 자는 강하다.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위험보다는 안정을 더 선호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험속에서도 항상 안정을 도모해야 하며, 자신의 전부를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대처하는 습관을 가져야 어려움을 예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로의 순응은 불의(不義)와 타협하라는 것이 아니다.
순응은 바로 부정보다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옳음을 지향할 수 있게 된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에 모난 돌이 되지 않고 세상 속에 속하기 쉽다.
세상에 속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따지고 사노라면 자신의 빛깔도 자신도 모르게 어둡고 칙칙하게 변하기 쉽고,
매사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때문에 세상에 동화되기 어려워 사회의 이방인으로 남게 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다양하게 변하는 변화를 쉽게 받아들일 힘을 주기에,
남보다 한걸음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가정은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중심이 아니라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신으로 인한 잘못이 혼자로 끝나는 경우는 없다.
자신으로 인해 모두가 불행해져서는 안 된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와 책임은 모두 스스로가 지는 것이겠지만 또한 자신을 믿어준 가족에 대한 배신이기도 한 것이다.
살다보면 이것은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생긴다.
뻔히 위험이나 손해가 눈에 보이는데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일은 가족이나 친한 사람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것은 희생이 전제된 것이고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에,
가급적이면 내가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고 사랑의 표현이라고 믿어라.
왜냐하면 가족에게는 유.불리(有.不利)를 따질 수 없고, 사랑의 대가(代價)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그저 주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려고 하지 않으면 가정은 원만하게 유지되지 않는다.
내가 먼저 시간을 내고 마음의 문을 열어야만 갈등의 벽을 허물고 의사전달이 원활히 소통될 수 있다.
그렇게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 서로 대화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어야,
진심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삶에 대한 가치는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때문에 나의 이런 생각은,
그저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작은 희망사항일수도 있지만 경 험에서 나오는 제안이므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