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면 땀이 나고 몸이 어느정도 풀릴 때까지는,
숨이 차고 다리도 아프고 몹시 힘이 든다.
그렇다고 한걸음에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의 의지와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다보면,
경사진 비탈길도 만나게 되고,
모래가 깔린 미끄럽고 위험한 길,
돌부리와 나무뿌리가 뒤엉킨 험난한 여정을 만나기도 한다.
쭉 뻗은 평단한 길도 있고, 곧은 길이나 굽이굽이 휘돌아 가면서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가야할 때도 있다.
계단을 오를 때,
한 두 계단은 성큼 올라갈 수 있지만,
한꺼번에 여러개의 계단을 오를 수 없는 것 처럼,
급하다고 주변을 튼튼히 하지않고 빨리 오르면,
그만큼 빨리 내려와야 하는 것이 정한 이치다.
인생 역시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처럼,
워밍업을 충분히 해둬야 순탄하게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는,
바로 학창시절을 의미한다.
주변을 돌아보고 살피기 보다는,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잘못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새로운 경험을 쌓야야 한다.
그래야만 인생을 되돌아 보고 실패를 두려워 하는 중년이 되었을 때,
자신만의 아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나온 과거는 성공한 사람에게는 경험담이지만,
실패한 사람에게는 처절한 후회만 남기게 된다.
반면교사라 했다.
반면교사란 반대되는 쪽이 가르치는 스승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물 등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도리어 가르침을 얻을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즉,
사는 동안 성공과 실패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들을 스승으로 삼아
자신이 가고자 하는 삶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윤활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틈틈이 자신의 삶에 대해 반추하고 되색임하여야 한다.
실패에 머물러,
좌절하고 후회만 하여서는,
자신의 삶에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다.
사람이란,
오묘한 존재여서,
고통스러운 경험이든 아니든지,
금방 몸과 머리에 익숙해져 버린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배신이나 죽음과 같은 현실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몸과 마음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학습의 효과 때문에,
선생님이나 부모의 강제에 의한 주입식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우려는 의지보다는,
항상 그것을 거부하려는 반대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늘 갈등과 번민으로 갈팡질팡하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을 갖을 수 있다면,
작은 기쁨에 행복해 하고 또 그것으로 충분히,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홀로 올라가야 하며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내려와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삶 역시 그렇다.
친구나 스승이나 가족에 의해,
어느정도는 보호되고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지만,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살 것인가는 오로지 혼자의 몫이다.
죽는 순간 남의 도움을 받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혼자만의,
힘으로 산에 오르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 역시도,
스스로의 의지로 정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