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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성 소똥령숲길 트레킹

소우(小愚) 2019. 7. 2. 14:24

 

 

 

             

        ◇  일 시 : 2109년 06월 30일

        ◇  코스 : 마을주차장-유아숲-칙소폭포-소똥령 제3봉, 제2봉, 제1봉-하늘다리-칙소폭포-마을주차장

        ◇ 소요시간 : 왕복 8.6km, 등산 2시간 20분, 하산 2시간 10분, 총 4시간 30분 

 

◇ 백두대간 진부령

 

 

 

 

         ◆◆ 2019년, 고성 소똥령 옛길 트레킹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옛길이 있다.

        오래된 마을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듯이 아나 작은 고개나 재 역시 그렇다.

        속초와 인제 중간쯤 황태의 고장 용대리 인근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진부령을 넘는 소똥령 역시 마찬가지다.

 

        소똥령의 원래 이름은,

        소동령(小東嶺), 동쪽의 작은 고개라는 뜻으로,

        작다보다는 낮다는 의미일 것이다. 

 

 

◇ 소똥령 1봉

                                                                                                                

   

        소똥령이란 이름의 유래는,

       원통장에 소를 팔기 위해 고개를 넘던 소가,

       이곳 주막에서 똥을 하도 많이 누어서 소똥령이라 불렀다는 설과,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이 다녀 자연적으로 길에 소똥모양의 봉우리가 생겼다는 설이다.

       실재로 오늘 이 길을 걸어보니 1봉 2봉 3봉 모두 소똥모양을 닮아 있다. 

 

 

◇ 진부령마을과 고갯길

 

            

         

        해발 520m의 진부령은,

        비교적 경사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인제원통방향은 평평한 길이지만,

        소똥령마을로 가는 길은 굽이를 돌아내려가야 한다.

 

       정상에서 5분 거리 계곡방향에,

       진부리 생명의 숲으로 들어가는 소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비로 소똥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 코스는 계곡을 가로지른 하늘(출렁)다리를 건너 1봉~3봉을 오랐다가 소똥령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와,               

          소똥령마을에서 마을도로~유아숲-칙소폭포를 지나 3봉~1봉에 올랐다가,

       하늘(출렁)다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 소통령숲길

 

          

        어느 코스를 택하든 자유이겠지만,

        나의 생각에는 이동시켜줄 차가 있을 경우에는 진부리생명의 숲에서,

        아니면 소똥령마을에서 왕복하는 것이 좋다.

 

        소요시간은,

        왕복 8.6km 4시간이면 충분하나,

        개인사정에 따라 다르므로 등산은 늘 여유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워낙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이라 왕복해도 숲을 걷는 즐거움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 장신유원지가 있는 소똥마을(옛 장신2리) 전경

 

   
        마을 입구에서 주차료를 받는 어르신 말씀으로는

        소똥령마을은 2003년 전만해도 장산유원지가 있는 장신 2리였다고 한다.

 

        진부령에서 고성방향으로 굽이가 끝나갈 즈음,

        우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마을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 공용화장실 마을도로를 따라 가다 논이 끝날 즈음,

        우측의 유아-숲이 바로 소똥령 숲길의 출발점이다.

        유아-숲 이정표에서 우측 멍석 길을 따라가다 우측의 칙소폭포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 유아-숲

 

      

       각기목계단을 내려가,

       작은 개울에서 잠깐 오르면 참나무 숲길이 나오고,

        물이 질척거리는 우측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약 0.52km 정도 가면,

        등산로를 벗어나 우측에 칙소폭포가 있다.

 

        칙소폭포는,

        높이 약 3m의 웅장한 폭포로,

        옛날부터 산란을 위해 뛰어오르는 연어나 송어를 잡기위해

        칙-넝쿨로 그물로 이용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칙소계곡과 칙소폭포

 

       

       칙소폭포에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안전로프가 설치된 각기-목 계단오르막길을 따라 약 30분정도 숨 가쁘게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부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1봉 아래까지는 조용한 굴참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소똥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똥령1봉, 2봉, 3봉은 소나무 숲으로 쉼터를 겸하고 있다.

        잠시 쉬었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연이어진 작은 봉우리가 보인다. 

 

◇ 굴참나무 숲길

 

◇ 소똥령 숲길

                                                                                                                     

 

         이곳이 소똥령하늘다리로 내려가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지그재그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장신리임도와 진부리유원지로 가는 이정표와 작은 개울이 나타나는데,

          소똥령하늘다리는 이 작은 개울을 따라 전나무 숲을 지나 계곡에 이르려야 만날 수 있다.

          하늘다리는 소똥령과 진부리생명의 숲 사이의 계곡을 잇는 출렁다리다. 

 

 

◇ 소똥령하늘다리로 내려가는 지그재그길

 

   

       이 하늘다리가 바로 소똥령 숲길의 출발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다.

       하늘다리에서 직진하면 진부령국도와 만나는데, 도로 전봇대 옆에 소똥령숲길 표지판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소똥령마을로 내려가기는 싫어 다시 소똥령숲길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그러나 역시 소똥령1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 소똥령하늘다리

 

 

 

    상세여정

 

     10:15  소똥평마을 장신유원지 공용주차장  - 안내도 숙지 및 등산준비

     10:30  공용화장실 좌측 마을도로를 따라 트레킹시작

     10:45  유아-숲(0.98km) - 안내소  입구에서 우측 멍석 길로 가다 칙소폭포이정표에서 우측 계곡으로 진행

     11:07  칙소폭포(0.52km) - 우측 약 10m 벗어난 계곡에 있다. - 약 30여분 급경사 오르막

     11:50  굴참나무지대 -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부터 3봉 밑까지 참나무 숲길

     12:09  소똥령 제3봉, 제2봉, 제1봉(1.7km) - 소나무 숲 아래 쉼터가 있다.

     12:35  지그재그내리막길 시작점 - 작은 개울과 갈림길이정표가 있는 계곡까지 이어져 있다.

     12:50  소똥령하늘(출렁)다리(1.1km) - 종점이자 회귀점

     13:50  소똥령1봉(1.1km)

     14:35  칙소폭표(1.7km)

     15:00  소똥령마을주차장(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