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내가 마음대로 어찌할 수 없는 존재이며,
무슨 짓을 했든 감싸 안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화를 내고 싸워도 미워하거나 원망할 수 없으며,
이용하거나 배신해도 그러려니 해야 하고,
돈을 헛투로 쓰고, 잘못을 저질러 그 몫이 온전히 내게 돌아와도 감당해야 하며,
하는 짓거리마다 미운 짓만 골라하고, 이익 되는 짓은 손톱만큼도 없지만,
밉다가고 그리우며,
화나게 하다가도 웃음 짓게 하고,
슬프게도 하지만 행복하게도 하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