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부부가 아내의 신앙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이 참지 못해 소리쳤습니다.
“당신 것 모두 가지고 나가.”
그 말을 들은 아내는 큰 가방을 활짝 열어놓고 말했습니다.
“다 필요 없어요. 이 가방에 하나만 넣고 갈게요. 당신 어서 이 가방에 들어가세요.”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아내에게 너무했다 싶어 곧 사과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남편 그 자체>입니다.
남자의 길에서 여자는 에피소드가 될지 몰라도, 여자의 길에서 남자는 히스토리가 됩니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입니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한 든든한 맛 하나는 줘야 합니다.
아내가 잘못했을 때는, 든든함을 보여주어 아내에게 감동을 주어야지,
아내의 잘못을 꾸짖어 기죽일 기회는 아닙니다.
아내의 마음에,
<깜깜함과 갑갑함>을 주는 남편의 제일 행동은 바로 깐깐한 행동입니다.
<깐깐함>은 갑갑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혹시 필요할지 몰라도,
아내를 대하는 데에는 필요 없습니다.
남편은 <꽉 막힌 깜깜한 존재>보다는 <꽉 찬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의 아내의 감정과 정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머리가 나빠 이해력이 부족해도 마음이 좋아 이해심이 풍성해야 합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이해하기 힘든 특별한 감정과 정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