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를 왼손약지에 끼는 이유는?

 

  반지는 약속이나 축복의 상징이다.

  때문에 아무런 의미 없이 누군가에게 반지를 선물하지 않는다.

  때로는 반지에다 무슨 보석을 붙이느냐에 따라 그 반지가 지니 의미도 달라지는 것이다.

 

  특별한 기념일에 선물하는,

  돌 반지, 결혼반지, 약혼반지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나 루비 또는 비취나 진주 같은 보석이 가공된 진귀한 반지도 있을 것이고,

  연인들이 끼는 커플반지나, 어린 동심이 만든 꽃반지 등,

  반지는 주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 의미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때로는,

  반지에다 무슨 보석을 붙이느냐에 따라 그 반지가 지닌 의미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반지를 선물 받을 때에는,

  그 사람이 전하는 의미를 받아들인다는 허락의 표시이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혼반지를 왼손약지에 끼는 이유는 .

  첫째로 그리스인들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설이 있다.

  그리스인들은 넷째 손가락이 심장과 영혼으로 연결되었다고 믿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심장으로 연결시키고 싶다는 의미에서다.

  또는 그리스인들은 자신을 표시하는 인장을 반지에다 새기고 다녀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둘째 음양오행설에 따라 오행 중 금(金)에 속하는 약지에 끼게 되었다는 설이다.

  금은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결혼 중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포함한다 하겠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엄지는 최고를 뜻할 때, 검지는 지시할 때,

  소지는 애인을 뜻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또한 금은,

  우리 몸 중 폐, 즉 심장을 의미하므로,

  그만큼 결혼을 심장과 같이 소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반지를 약지에 끼는 이유는,

  손가락 중에서 약지를 가장 신성하고 약한 손가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약지는 우리가 알다시피 주먹을 쥐었다가 손가락을 한 개씩 펼 때 ,

  완전하게 펴기가 쉽지 않고 꼭 다른 손가락의 도움을 받아야 펼 수 있다.

  그래서 새로 출발하는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결혼반지를 약지에 끼워주는데,

  이는 한편으로는 다섯 손가락 중 약지가 가장 부담이 없다는 이유도 지녔다고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사랑의 결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면 가급적 결혼은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는 아무런 준비가 없음에도,

  성인이 되어 부모에게 집도 얻어주고 결혼까지 시켜달라는 건 너무 염치없는 일 아닌가?

  이성을 만나 서로 둘이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다면,

  둘의 힘으로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서로의 사랑에 대한 진정한 약속이며,

  서로의 사랑을 지키는 일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