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삶의 낙서들

교육은 또 다른 기회다.

소우(小愚) 2010. 4. 17. 10:14

 

   속담 중에,

 <아는 것이 힘이다.>란 말이 있다.

 

   알다시피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생각하고 행동의 범위도 그렇게 정해진다.

   모르는 것에는 왠지 두려움을 느끼고 다가서는 것조차 피하려고 한다.

   우린 자의든 타의이든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 배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소방협회에서 실시한 위험물 안전관리자 교육은 내게 있어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물론 업무상 필요에 의해 자격취득 과정이었지만,

   새로운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알아가는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3일에 걸친 교육이라,

   때로는 졸리기도 하고 자유를 잃은 일상이었지만,

   직장에서는 대부분 실무교육 위주라  새로운 지식의 접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은 미래를 예비하는 하나의 힘을 더 가졌다는 의미라,

   내겐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학창시절 공부에 질려버린 우린,

   교육이란 말만 들어도 왠지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회활동을 하게 되면 교육을 통해 배웠던 지식들이 바로 힘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막상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아 늘 자신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경쟁을 이기는 것은,

   남들보다 여분의 것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자신의 미래에 맞서 당당하지 못하고 예비하지 못하여,

   항상 힘겨운 삶을 사는지 모른다.

 

   늘 자신의 울안에서 살게 되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 살다가 막상 내게 일이 닥치면,

   미리 예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지만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린 뒤다.

 

   때때로 모른다는 것도 행복일 수 있지만,

   내가 몰라서 남에게 뒤처진 것을 깨달았을 때의 자괴감은 큰 상처일 수밖에 없다.

   사람은 살면서 때때로 주변을 돌아보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은,

   안주하려는 나를 깨울 수 있는 촉매제와 같다.

   그리고 틀에 박힌 딱딱한 환경에 스스로를 던져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성장뿐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크기를 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이런 새로운 지식은 자신의 영역과 힘을 그만큼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모르는 것을 배워야 사람으로서 행세할 수 있음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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