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있어 어떤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양심이란 저울추이다.
즉, 자신이 저지른 선악의 결과에 대한 인과응보 성격이 강하다 하겠다.
잘못에 대한 결과가 항상 좋은 쪽으로 결말지어진다면 살면서 무슨 두려움이 있을까?
예로부터 나쁜 행동에 대한 끝은 3대를 넘기지 못한다는 말처럼 인과응보적 성격때문에 잘못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일 게다.
하지만 요즘은 선악의 기준마저 모호해져 버렸다. 법 없이도 살 정도로 선량한 사람이 바보 취급받는 세상이다.
그만큼 세상이 치열하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지혜로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 그만큼 줄어들고,
일의 결과도 항상 다양한 사람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
서로간의 다툼이 빈번하다.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경쟁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평상시 서로 도움을 주고 지인일지라도,
사안에 따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요즘 세상은 양심만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는,
심장은 뜨겁지만 이성은 얼음보다 더 차가워야 한다.
심장의 뜨거움이 지나쳐 오버하게 되면,
쉽게 수습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이에 대한 결과는 본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속한 집단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 먼저다.
설령 이로 인해 조금 뒤쳐져도 그러한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므로 따라갈 방법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지극정정이 필요하다.
살다보면 힘들이지 않아도 우연히 얻어지는 불로소득도 생길 수 있겠지만, 그것은 대부분 우연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정작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노력도 지혜로워야 한다.
땀과 시간을 들여 열심히 행동하는 것도 요즘같이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쉽지않은 일이기에 요령이 필요한 법이다.
요령은 무엇을 외면하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이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
남보다 적은 땀과 시간을 들여서 똑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짜여져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및 문제점들을 사전에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가는 물줄기가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지극정성을 다하면 못 이룰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 이러한 가치는 달라져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는 우직함이 필요하나, 급변하는 다양성이 강조되는 작금은 때때로 변화에 대처하는 요령이 더 필요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목표는 오히려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쩌면 지금 하지 않고 미루면 다시 내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로 남을 개연성이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음은 차라리 만용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
소와 같은 우직한 노력보다는,
때때로 토끼의 지혜로운 노력을 할 줄 알아야 변화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가치를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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