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가치는 시간속에 존재한다.
모두가 무한한 것 같지만 모두가 유한한 존재다.
만일 봄에 피어야 할 봄꽃들이 가을에 피었다고 하자.
모두가 변하는 작금의 시대에서는 희소성으로 값은 비싸게 팔릴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그 꽃 자체의 생명의 가치가 오른 것은 아니다.
건강하게 자라서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기를 잘못 선택하여 타고난 생명력마저 오히려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생명력이란 본질적 기능을 유지해가는 힘이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매일 맞이하는 아침이지만 날마다 느낌이 다르듯이 생명의 가치.
역시 본성을 부단히 연마하고 가꾸여야만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모도 순환의 과정을 겪게 된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이 순환과정은 단순한 것 같지만,
변화와 성장과 소멸을 품고 있다.
사람 역시도,
이러한 순환의 사이클에 따라 인연의 가지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인연들이 서로 상충과 결합을 반복하면서 때로는 기쁨이 되기도,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당연한 이치지만,
때로는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 비가 되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이 시간의 범위 안에 속해 있을 때,
생명은 진정한 가치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