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낙서같은 詩

주관(主管)

소우(小愚) 2009. 5. 14. 11:40

 

 

 

 

 

 주관(主管)

  

  세상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거침없이 흘러갔네.

 

  때로는 행운으로

  때로는 갈등과 슬픔이란 이름으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 곁에 있었네.

 

 

 

  때로는 내가 누군가의 기쁨으로     

  때로는 누군가가 나의 슬픔으로  

  드라마 각본처럼 숙명이 되기도 했었네.  

 

  내 삶을 나의 주관으로 행하고  

  스스로 가치를 정할 수 있게 되기를. 

 

  세상은 우연인듯 하지만

  항상 필연이 돌아가는 것을.

 

 

 

  내 생각을 내 몸이     

  따라주지 못할 때가 되서야  

  알게 되겠지.

 

  내 삶의 의미가 되었던

  나의 의지로 살아 온 날이

  결코 많지 않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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