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봉선
봉선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로 물봉숭아라고도 함..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어린 시절,
소꼽놀이 할 때 바위위에 놓고 찌으면 진녹색의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기름 대용으로 사용했고,
꽃 밑부분을 끊어 먹으면 꿀처럼 달콤해 틈틈이 먹던 기억과,
꽃 속에 손가락을 넣고 마귀할멈 흉내를 내던 기억도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