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줘서 고맙소.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소.
늘 곁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소.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도 당신과 다시 만나 지금처럼 살고 싶소.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당신이 이 땅에 존재하기 때문이고,
내가 일생동안 기쁘고 행복했던 것은 당신과 함께 했기 때문이었소.
이렇게 한 평생을 사랑만을 담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로 몸으로 표현하는 사랑만으로 진솔하게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없듯이,
세상은 수많은 인연들이 얼키고 설켜 갈등과 불신을 품고 있기에 진심이 진심으로 전달되기란 어렵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정말 한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엄마 같고 누이 같고 친구 같은 아내다.
여자 역시 그럴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어울리는 부부는 서로 자라 온 환경이 비슷하고, 생각이 비슷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너무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친가와 처가 가족간의 불화의 원인이 되고
점차 사랑의 틈이 벌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혼하여 잠깐 살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서로가 닮은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이 옳다.
사랑은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어야 지속적인 사랑이 유지되는 것이다.
사랑만 있으면 되지 조건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란 철모른 사람들의 어리광에 불과하다.
일생을 함께하는 배우자의 선택인데 가능하다면 갈등을 줄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이다.
서로 성격을 맞추고 이해한다는 것은 살아보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곁으로 들어나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고,
사랑이란 포장지에 싸여진 사람은 당사자에게는 세상에서 최고로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이다.
조금이라고 세상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살이만큼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산다는 건 먹고 입고 자고의 연속일 뿐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기쁨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만족의 성취감과 행복과 보람을 느껴야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얻기란 정말 어렵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불행이란 놈이 슬며시 머리를 디밀고,
하나를 해결했다 싶으면 어느 사이엔가 또 다른 어려움이 다가온다.
정말 행복 하고 싶은데...
정말 사랑만 하면서 살고 싶은데...
사람의 마음은 요지경이라 한 곳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는다.
태양이 떠올라 밝음과 어둠으로 나누어지듯이 사람의 마음도 덩달아 변해간다.
요즘은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 않다.
누가 뭐라 하든지 웃음으로 넘기고 가슴에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야.
조금 손해 보면 어때, 내가 참으면 되지 뭐.
그래, 화내고 짜증내고 마음 아파해봐야 나만 스트레스 받고 병만 생기게 되잖아?
그냥 털어버리면 되지...
생각들이 헐벗으면 마음이 가난해지고, 마음이 가난해지면 몸은 움추러들게 마련이다.
혼자라는 사실을 거듭되면 스스로 외부의 다른 생각과 마음으로부터 단절되기 쉽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상처받고 그것이 싫어 현실로부터 달아나려고만 한다.
사람들과 사랑만으로 살고 싶다.
마음을 숨긴 채 하고 싶은 말조차 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후회하지 싶지 않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고 마음마저 황량해지는 이 겨울에
사람들이 인정이 살아있는 따뜻한 사랑 안에 머물고 싶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식탁에 둘러않아 정감 있는 얘기를 오순도순 나누는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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