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마음속에 사는 사람들

소우(小愚) 2008. 11. 28. 10:10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산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은 잊혀진 사람이란 말이 있다.

                 평소의 지인으로 부터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되지 못하고

                 한시 바삐 잊기를 바라는 사람이 된다면 그 얼마나 슬픈 일일까?

                 절실히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은 마음에 묻게 마련이다.

                 그러하기에 마음속에 간직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사다난하고 굴곡이 많은 삶을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타인의 기억 속에 어떠한 이미지로 기억되느냐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떠올리기만 해도 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반대로 떠올리는 기억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불안해지고,

                 우울한 슬픔이 자리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살면서 스스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아도

                 죽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다.

                 나로 인해 마음 아파할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죽어서 단 한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면

                 어찌 살아생전 불행한 삶만 살았겠는가?

                 쓸데없는 자신의 생각으로

                 주변사람 모두를 힘들게 하고

                 나만의 마음의 울타리 속에 가두고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싫으나 좋으나 사람의 인생은

                 서로가 서로에게 얹혀서 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무 모질게 다른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 마음속에 사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불행하기 보다는 행복할 수 있기를 간구하지어다. 

 

                 삶이란

                 언제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만을 동경하며 사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이라면 굳이 삶이란 하지 않을 것이다.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이 적당히 섞여서 서로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삶이란 정글이다.

                 그렇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는 바로 이런 삶들이 함께 모여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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