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한 번, 오직 한 번, 오직 한사람에게

소우(小愚) 2007. 11. 23. 14:56

    

 

 

  ◆◇  once,  end only once,

                                        end for me only

 

  누가 뭐라고 해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once, end only once, end for me only- 한 번, 오직 한 번, 그리고 오직 한사람에게>

  란 말을 꼭 기억하고, 가급적이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노력하였음 좋겠다. 

 

  사랑도 다양하고 복잡한 요즈음에,    

  오직 한사람에게 일편단심 사랑의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고 험란한 일이지만  어럽기 때문에 지고지순한 사랑은 더욱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 역시 사랑이다.

 

  자신이 선택하고 사랑한 사람이라면  시간과 능력과 관계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해서라도 지킬 수 있는 각오와 용기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편리에 의해 사람의 감정을 저울질 하는 인스탄트식의 사랑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대학교 땐가 브룩실즈가 주연한 영화 엔드리스 러브는,   

  영화보다는 endless love(끝없는사랑)란 말이 너무 좋아 늘 기억한다.   

  풋풋한 사랑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제이드와 데이비드가 사랑을 찾아 애태우며 방황하고...    

  부모의 뜻에 반한 미처 자라지 못한사랑이기에  

  아무리 말리려고 해도 말릴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으로 결말 나지만,    

  사랑하는 열정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영화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이성에게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그순간 부터 일 것이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아가페나 필리아가 아닌,

  두 사람 즉 남녀의 에로스적 사랑이다.

   

  하나님이나 어머니의 희생적 사랑이 아니라,    

  남자 여자가 만나 나누는 감정이 교류하고 공유되는 사랑을 말한다.

    

  사랑은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이기에 충동적이고 의외성을 갖기에 더 정열적이고 뜨거울 수 있다.     

  남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본인들에게는 최고의 사랑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남들의 시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랑은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용기가 없으면,

  진심으로 가까이 하고 싶은 이성에게 다가갈 수 없으며,     

  지혜로움이 없으면 어렵게 쟁취한 사랑조차 끝까지 책임지고 지키지 못한다.    

  능력이 부족하여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것 만큼 남자가 비참한 것이 없기에,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소한 둘의 사랑을 지킬 만큼의,

  사회적인 직위나 경제적인 능력만큼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오해와 갈등과 질투는,

  사랑의 크기에 비례하여 오기 때문에 항상 서로가 마음을 확인하고 또 확인 받고 싶어한다.

 

  사랑만큼 일방적인 것도 없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슴절절한 사랑의 대화나 연기를 보면서 느끼는,     

  한번쯤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란 욕망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찬바람이 도는 거리와 나목의 가로수 거리에서,

  왠지 텅빈 마음의 허전함을 느끼는 이 겨울의 초입에 서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지나온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되고 외로운 마음에 힘겨워 하게 된다.    

  겨울은 추위때문인지는 몰라도 왠지 사람들간에 친밀감을 더하게 한다.     

  어색한 연인들이라면 오늘이라도 야외로 데이트를 나가보라.

 

   길 가다 포장마차에 들러,

   따뜻한 오뎅 국물이라도 나누어 마셔 보고,     

   낙엽이 떨어진 텅빈거리를 아무런 말없이 무작정 걸어도 보라.     

   잠시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팔짱을 끼게 되고, 언 손을 서로 감싸고,     

   어깨와 몸을 기대어  마음으로 몸으로 서로에 대한 진한 감정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지헤롭게 마음이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려야 서로 평생의 반려가 될 수 있다.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어려운 일이 닥치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젊은이든 아니면 나이든 중년이든 솔로면 이번 겨울이 다가기 전에 멋진 사람을 만나 사랑의 약속을 하라.    

   둘만이, 둘이기에 가능한 약속을...

  

'^*^ 낙 서 장 > 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사랑 채린에게 (1)  (0) 2007.11.28
완벽해지려는 당신에게  (0) 2007.11.27
낙엽의 쓸쓸함에도 이 계절의 따뜻함이...  (0) 2007.11.22
하루에 한번씩  (0) 2007.11.20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0)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