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동전의 양면과 같이 상황에 따라 얼굴을 바꾸고 산다.
음과 양, 좋은 것과 나쁜 것,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악과 선 등등...
세상을 올바르게 살려면 자신의 의식속에 이러한 양면의 속성이 서로 균형을 맞춰 조화로워야 한다.
한쪽으로 지우치면 외면받거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이방인으로 남기 쉽다.
극악이 극선과 통하듯,
사회는 항상 서로가 적당히 대비되어 채색되어야만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행복이나 사랑 역시 이러한 반대개념들을 극복해야만 얻어지는 것들이기에 소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에는 공짜로 거져 얻어지는 것은 없다.
로또 당첨과 같은 일확천금도 어느날 우연히 얻어지는 것 같아도 다 세상의 법칙에 의한 행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양면의 속성 중 중간자에 속한다.
그래서 항상 인간은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과 갈등과 고통이란 아픔을 겪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봐도 항상 선한자가 승리한 것은 아니다.
< 한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수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란 말처럼,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 천명을 받은자는 결코 선한자가 아니다.
세상의 진리(법칙)는,
적절한 악이 선속에 조화롭게 녹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개인이나 국가나 힘이 약하면 바로 이러힌 희생의 대상이 되기 쉽다.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의 주장을 관철하고 싶으면 내 주장을 들어줄만큼의 배경을 갖추고 있을 때 비로서 가능하다.
스스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인정할 만큼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그릇을 만들기에는 등한시하면서 위로 올라서려고 해서는 안된다.
어쩌다 아부나 재물을 써서 그 자리에 올라 선다 해도 오래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란 말도 있지만 능력에 맞지 않은 자리는 잘못하면 자신마저 망친다.
위정자들은 항상 자기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인식이 행동중에 교묘하게 포장되어 있다.
그래서 차라리 근본적으로 악한것이 선한 행동뒤에 숨어있는 악보다 오히려 좋다.
그것은 이미 들어나 있어 조심하고 피하면 벗어날 수 있지만, 포장되어진 악은 피하기 어렵다.
요즘의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처럼 진실뒤에 포장되어 사람의 심리를 유혹하는 것들로 넘져난다.
평상시는 매너있고 친구들에게 현신적인 친구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가면 돌변하는 경우를 겪어봤을 것이다.
별것도 아닌 농담으로 웃어넘길 수 있는 사소한 일인데도,
뒷끝이 안좋게 나중에 어떤 방식이든 앙갚음을 하는 친구를 볼 때 얼마나 낭감한지 말이다.
가려서 사귈 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어디 인연이란 것이 마음 먹는대로 되는가?
그래서 사람은 알면 알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점점 알 수 없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에 배운 맹자의 성선설이나 순자의 성악설은,
그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에 불과하다.
현대 인간의 표준형은,
어쩌면 선과 악의 믹셔형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선한 것만이 미덕이 아니요, 옳지 않은 것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착하게만 살아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란 어렵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믹셔형 인간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아이들을 진정 사랑한다면,
아이들에게 돈과 지식을 물려주기 보다는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어머니라도 했다.
죽음은 육신이 땅에 묻혀 소멸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죽음은 바로 스스로의 의지로 육체를 움직일 수 없을 때이다.
스스로의 의지가 살아있는 한, 자신을 한계지을 필요는 없다.
어짜피 의지가 있는 한 끝은 없다.
시작만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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