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긴 것은 세상이다.
정말 웃긴 것은 사람이다.
풍문은 사람을 세상으로 부터 단절시킨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을 만나고
진심으로 자신을 들어내는 것이 두렵다.
가족을 책임지던 친구가
같은 취미를 나누던 지인이
어느날에는 연인이 되고 사랑이 되어지는 것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소설속의 테마가 되고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지는 것이
풍문속의 세상이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함께 한 친구에게도
같은 일을 나누는 동료에게도
마음을 감추어야 하는 이중적인 삶이 무섭다.
바보는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전부 들어내지 않는 사람이다.
거짓이 진실인양 사람들에게 통하고
교묘한 언변이 능력으로 받아들여진다.
모두들 조용히 있으라고 하는구나!
모두들 끼어들지 말라고 하는구나!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그렇게 세상의 때에 물들어가면서
그것이 마치 당연한 일인양 방관자가 되어 버렸다.
내가 나를 잃어버릴 때 세상은 슬프다.
내가 친구를 믿지 못할 때 세상은 외롭다.
풍문(風聞)은 믿음이 부족한 나의 부끄러운 초상(肖像)이다.
-> 사람들은 세상의 소문에 너무 민감하다.
특히,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 질까? 누가 나에게 욕은 하지 않을까?
그러나 무엇보다 진정으로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란 거울에 비쳐진 모습이다.
스스로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하면 풍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너무 남의 말에 귀기울리지 말고 스스로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줄 아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좌우명이 되어야 할 듯 싶다.
'^*^ 낙 서 장 > 낙서같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이여! (0) | 2008.02.21 |
---|---|
내가 만든 세상 (0) | 2008.02.19 |
친구여! 이젠 돌아오라. (0) | 2008.02.13 |
내가 사랑하는 방식 (0) | 2008.01.31 |
그냥 지나치는 바람이기에 (0) | 2008.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