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비
지척지척 내리는 겨울비에도
창 밖 괘방산 산자락에는
명암이 뚜렷하게 흑백을 가른다.
낙엽이 남기고 간 가난은
응달에 머문 헐벗은 안타까움에
하얀 눈옷을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둠에 채색된 여름날의 상록수는
싱그러움을 잃어버리듯
지난 사랑은 흐린 하늘이 된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기에
그리움이 되고
받아주면 사랑이 되는 것을.
◆ 겨울비
지척지척 내리는 겨울비에도
창 밖 괘방산 산자락에는
명암이 뚜렷하게 흑백을 가른다.
낙엽이 남기고 간 가난은
응달에 머문 헐벗은 안타까움에
하얀 눈옷을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둠에 채색된 여름날의 상록수는
싱그러움을 잃어버리듯
지난 사랑은 흐린 하늘이 된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기에
그리움이 되고
받아주면 사랑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