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낙서같은 詩

세월의 길목

소우(小愚) 2008. 1. 10. 11:20

 

   

 

◆ 세월의 길목

 

 우연히 만난 골목길 찻집에서

 흐릿한 추억의 찻잔을 마신다.

 먹먹해진 가슴속을 헤아릴 수 없지만

 그저 차 향기만 느끼면 그 뿐.

 

가난한 시작은 또다른 가난이 되고

더해진 세월은 삶의 무게로 남은 지금

인생에게서 등을 돌릴 수 없기에

그저 오늘 일을 하고 가면 그 뿐.

 

큰 일은, 작은 일로

작은 일은, 더 작은 일로

내게 온 슬픔과 기쁨일랑

sk누고, 나누어 가면 그 뿐.

 

'^*^ 낙 서 장 > 낙서같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 칼국수  (0) 2008.01.12
겨울비  (0) 2008.01.12
흐린 날  (0) 2008.01.09
설야  (0) 2008.01.08
서글픈 삶의 언저리에  (0)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