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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발 썰매코스 능경봉산행

소우(小愚) 2021. 2. 1. 10:01

 

 

     ◆◇ 2021년, 발 썰매코스 능경봉산행

 

    일요일이라,

    모처럼 늦게 일어나 운동 삼아 대관령으로 향했다.

    강릉시가지를 벗어나 성산에 이르자 어젯밤에 눈이 내렸는지,

    하얗게 변한 대관령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불현듯 겨울등산마다 즐기던 빨 썰매가 생각나 옛 고속도로를 따라 대관령정상으로 왔다.

 

    옛 휴게소 한쪽에 차를 주차한 후,

    눈에 미끄러지기 쉬운 낡은 등산화를 신고 스틱을 챙겨 능경봉으로 출발했다.

 

    해발 1,123m 능경봉은,

    옛 휴게소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백두대간종주구간 중 하나로,

    봄이면 야생화천국이지만 겨울은 선자령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고 경사도가 높아,

    발 썰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숲은 적막할 정도로 고요하다.

 

    오늘 찾은 능경봉은 적설량도 적당해 발 썰매를 타기에 제격이다.

    약 50여분 정도 소요하여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면서 썰매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을 찾았다.

    몇 번은 넘어지고 뒹굴면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동심의 즐거움에 푹 빠졌다.

    비록 설상화는 보지 못했어도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 정상에서 본 강릉
◇ 휴게소에서 통제소까지는 눈 밟는 재미에 푹 빠져봄도 어떨까 싶다.
◇ 내려다 보이는 제왕산
◇ 눈 내린 참나무 숲

 

◇ 나의 빨 썰매장
◇ 능경봉 정상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