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경기양평 용문산상원사

소우(小愚) 2016. 7. 12. 10:20

 

 

 

 

 

 

 

 

 

 

 

 

 

 

 

 

               ◆◆ 경기양평 용문산상원사(龍門山上院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중턱에 있는 전통사찰 제49호로 상원암이라고도 한다.

               창건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1907년 양평의병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권득수 조인환 양평의병장의 지휘 하에 대일 항전했던 장소이다.

 

               1330년 보우가 이 절에 머물며 수행했고,

               1398년(태조 7년)에 조안이 중창했으며, 무학이 왕사를 그만둔 뒤 잠시 머물렀다.

               1462년(세조 8년)에는 세조가 이곳에 들려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어명을 내려 크게 중수하였다고 하는데,

               최항이 그때의 모습을 기록한 <관음현상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그 뒤 끊임없이 중수되어왔으나,

               1907년(순종 원년) 의병 봉기 때 일본군이 불울 질려 겨우 법당만 남게 되었다.

               그 뒤 다시 복원과 중수하였으나 6.25동란으로 전소되었다가,

               1969년 주지 덕송이 초막 3칸을 짓고 복원에 착수했으며, 1970년 주지 경한니가 취임하여,

               요사와 삼성각, 대웅전, 용화전을 차례로 복원하였다.

 

               사찰 경내를 들어서면 내가 처음 느낀 감정은 경건함이었다.

               마치 수도승의 참선처럼 용문산의 고요한 정적이 내려 앉은 듯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절로 발소리를 죽이게 되고 목을 축이려 물소리를 내는 것조차 죄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