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사람

소우(小愚) 2016. 1. 1. 15:52

    ◆ 함께 걸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만일 하느님이,

    사람에게 삶의 소명을 주셨다면,

    그것을 어떤 사람은 짧은 기간에,

    또 어떤 사람은 평생을 걸쳐 해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 중 과연 어느 누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는 그들만이 알 것이지만,

    똑같은 소명일지라도 각자의 삶에 따라 소명의 크기라든가 모양이나 단단함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처럼 삶은 결과나 과정보다는 순간순간에 느끼는 만족의 정도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혼자라,

    늘 다른 사람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하면 늘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해진다.

    사랑을 함께하는 사람, 기쁨이나 행복을 함께 하는 사람, 인생을 함께하는 사람도 있고,

    길을 함께 걷는 사람, 친구와 같이 도움을 나누는 사람,

    동료와 같이 일을 같이 나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을 함께 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가장 포근한 사람은 마음이 함께하는 사람일 것이다.

 

    행복한 시간은,

    짧고 불행한 시간은 길다.

    세월이 흐른 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불행한 시간은 한없이 길지만 행복한 시간은 굉장히 짧게 느껴진다.

    매일매일 아무 일도 없듯이 지나가지만 먼 훗날 돌아보면 추억이 만들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처럼 평소 쓸데없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경험과 지혜라는 가치로 변한다.

    그러므로 어려움도 참고 이겨내면 행복으로 변하는 것이다.

 

    함께 하면 정이 생기고 추억이 쌓인다.

    그래서 헤어지면 다시 만나고 보고 싶은 그리움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렇게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겨나야 그 사람이 진정으로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비록 품성이나 생김새가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서로 필요한 것이 다르지만,

    그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

 

    누군가에게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원망과 미움도 일종의 사랑이라지만 그것은 진정한 원망이나 사랑을 못해본 사람의 핑계일 뿐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이런 원망이나 미움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을 주기보다는 도움을 받았다는 마음으로 준 것보다 받은 것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지금 혼자가 아님에 감사하라.

 

    미움과 원망은 가급적 버려야 한다.

    그것을 비우면 편해지는 것은 몸과 마음뿐만이 아니다.

    비우는 것은 비록 자신이지만 그로 인해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이나 친구 모두가 편해지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마음이 없다면 그 어찌 미움과 원망이 생길까?

    함께함으로 서로 행복할 수 있음을 늘 기억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 사진 :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새해 일출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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