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없어지면 사랑도 사라진다.
남자에게 있어,
성에 대한 욕망은 삶 그 자체다.
스스로 도덕군자인 척 하지만,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왠지 모르게 끌린다.
모정이니 부정이니, 아니면 우정이니 하지만,
그 모두가 욕망의 다른 표현이라면 과할까?
때때로 방송을 시청해보면,
예쁜 여자가 나오면 남자들이 환호하고,
멋진 남자들이 나오면 여자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연상이든 연하든 관계없이 자신의 관점에 따라 환호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두가,
대놓고 성적 욕망을 표출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어쩌다 기회가 주어지면,
성적유희까지 갈 충분한 개연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남녀 공히 스스로 섹시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살지 않는가?
이 모두가 어찌 내 남편 내 부인만을 위한 행동이겠는가?
좋은 옷을 입고 예쁜 화장을 하는 이 모든 행동은,
결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인 것이다.
사랑의 귀착점은 어딜까?
예로부터 터부시하는 도덕적 관념에 말을 꺼리지만 결국 귀착점은 섹스다.
그 섹스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또 확인받으려 하는 것이다.
쉬쉬하면서 한두 사람만 모여도
모두 성적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스스로 고고한 척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남자는 끝을 잘못 놀리면 패가망신한다.>라는,
격언이 생겨났을까?
남자나 여자 모두,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적감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육체적인 반응일 뿐 마음이나 생각마저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성적인 욕망은,
보신에 집착할 정도로 절실하게 갈망하는 사람이 많다.
“남편과 섹스를 안 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 우리 부부관계는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아내의 만지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고,
어쩌다 요구해 봐도 거절당하거나 마지못해 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중년이 지나면,
이런 저런 이유로 함께 잠자리조차 안하는 사람이 많다.
어쩌다 자녀들의 눈이 무서워 잠자리까지는 함께해도,
섹스까지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친구끼리 모여 대화를 나눠보면,
어느 한쪽이 결핍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등,
성에 대한 각 부부들의 고민은 참으로 다양하다.
정말 부부가 섹스를 전혀 하지 않아도
그들의 사랑전선에 이상이 없으며, 행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나의 지나친 생각인지는 몰라도 섹스가 없어지면 사랑도,
점차 약해지는 것이 아마 정답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과 섹스는 상호 보완적이고,
함께 가야 분명 더 완전한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서로 싸울 일이 넘쳐나는데,
바로 그 싸움을 완화시키는 것이 섹스다.
어쨌거나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봐야 하고 대화도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서로의 사랑을 탓하기보다는 끊어진 성을 이을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성적 욕망이 사라진 부부는,
친밀도는 물론 결속력도 약해져,
점차 마치 모르는 남남처럼 서먹서먹한 관계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섹스를 단지 성적 욕망의 분출로만 바라봐서는 그 결과는 뻔하다.
그 이유는 섹스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강력한 소통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섹스도 커뮤니케이션이다.
몸과 마음을 다한 사랑은 서로가 더 잘 안다.
몸과 영혼을 위로하고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둘만의 멋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존재감을 느낀다면 이 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부부간의 섹스는 사랑이지 타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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