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傷處)
상처는 때로는,
누군가를 추억하는 흔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원히 잊지 못하는 원망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정말,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
원망보다는 추억으로 남는 것이 더 아름답다.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 하지 말라.
그렇게 모면할 상처라면,
네게 이미 상흔조차 남기지 않았으리라.
몸에 생긴 것이든,
마음에 생긴 것이든,
보이지 않는 상처일수록 더 아프다.
상처로 아파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 상처로 만든 인연을 그리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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