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1년, 석병산(석탑-능선쉼터)

소우(小愚) 2011. 10. 17. 12:32

 

 

 

◇ 들머리

 

                                                                                      

 

 

 

 

⊙ 산계석화동굴

 

                                                                                  

 

 

 

 

 

 

 

 

 

 

 

 

 

   ▶▷ 석병산(석탑-능선쉼터) - 소요시간 왕복 2시간

 

    석병산은 가을 산행에 적격이다.

    특히 이곳에서 출발하는 석병산 산행은,

    단풍나무와 활엽수들이 많아 고운 단풍을 감상하기에 너무나 좋다.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는 조금 있지만 석병산을 한 바퀴 도는 등산로는 그리 많지 않다.

 

    오늘 나는 풍란을 붙일 돌을 찾으러 이곳에 온지라,

    등산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음 주에 다시 한번 오리라 다짐한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맛보기로 산계동굴까지만 가 보기로 하고,

    간편한 복장에 물 한통, 김밥 두 줄을 손에 쥐고 산계동굴 쪽 등산로에 들어섰다.

 

    이 계곡은,

    관절염에 특효약이라는 산골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다.

    20여분 걸려 산계동굴에 도착했지만,

    안내표지판 하나 없이 입을 벌리고 있는 운명이 너무 처량하게 보인다.

 

    개울따라 훝어보며,

    란을 붙일만한 쓸만한 돌이 몇 개 찾았지만,

    너무 무거워 들고 내려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돌은 포기하고 아직 이르지만 단풍이 너무 고와 등산을 조금 더 해보로 했다.

 

    하지만 능선 쉼터까지 통나무를 박아 만들어 놓은 등산로 계단에는,

    계단마다 흙이 빗물에 떠내려간 뒤, 파여 통나무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미끄러워 몇 번이나 쉬면서 올라가지만, 결코 쉽지 않은 등산코스다.

    어찌어찌 능선쉼터까지 올라가니 소나기가 후드득거리고,

    너무 지쳐  등산을 포기했지만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