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량은
강자가 베풀어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뜻으로 삽니다.
그래서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나의 생각과 같으리라는 것은 자신의 착각일 뿐입니다.
무슨 역사적인 소명과 같은 거창함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기도 할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버릴 것이냐는 바로 자신이 선택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산의 정상에 올라가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산의 정상이 어떤 형태를 갖고 있으며,
날씨는 어떻고, 식물은 어떻게 자라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의 정상을 경험한 사람만이,
산을 지금 막 오르려는 사람에게,
그 산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해,
저지른 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이해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아량입니다.
즉 강자는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것들을 그만큼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
물론 한계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도 강자입니다.
남이 모르는 새로운 정보를 알고 있거나,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 역시 강자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먹이 세거나 덩치가 큰,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 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강자는 자신을 이겨낸 의지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이런 사람의 주변에,
늘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바로 이 사람이 가진 능력이란 그늘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마를 대비하여 쌓은 제방은,
결코 커다란 바위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바위의 틈을 메우는 건 자갈과 모래와 진흙을 함께 섞어,
수없는 다짐을 통해야만 견고한 제방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성공은 단지 자신만의 의지나 노력에 의해서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나의 성공의 밑거름이 된,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아량을 베푸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량은,
강자가 베풀어야 합니다.
같이 있는 주변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베풀어야 합니다.
가진 것이 더 많으면서 더 많은 것을 채우기 위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것은,
가진 것이 많음에도 나누는 것에 인색하게 비춰져,
스스로가 초라하고 어리석은 사람임을 자인하는 결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강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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