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노래들이 세상에 태어난다.
제각각 작사가나 작곡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에 의해,
노래는 세상에 태어나지만 이 모두가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만큼 대중들에게 선택되어 불리어질지는,
아마 신만이 알 것이다.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들 역시,
상황에 따라 혹은 분위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
청명하고 맑은 날씨나 기쁠 때는 왠지 경쾌하고 신나는 노래를 찾게 되고,
비가 오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는 차분한 노래를 찾게 된다.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이유 없이 눈물 흘릴 때도 있다.
감상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가 다르고,
노래방이나 모임에서 직접 부르는 노래가 다르다.
때에 따라서는 노래 가사가 너무나 좋아,
한 번 불러보려 해도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노래를 잘 부르려면,
음정이나 박자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요즈음은 노래방이 있어,
자주 불러보고 익숙한 곡들은 그런대로 가사를 보고 따라 부르지만,
유난히 목소리가 탁하고 음감이나 박자감이 없어,
아무리 쉽고 편안한 곡도 잘 따라 부르지 못한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혼자만의 즐거움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도리어 난 망치고 있으니 알게 모르게 위축되어 주눅이 드는 것 같다.
어쩌면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자신감이라는데,
난 누가 노래를 시키면 항상 쭈빗쭈빗 도망치거나 외면하게 된다.
하지만 노래는,
잘 부르거나 못 부르는 것과는 상관없이,
늘 내 삶의 위로가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다.
어린시절 부르던 동요나, 학창시절에 배웠던 가곡, 그리고 추억의 팝송 등,
생각해보면 의외로 나 역시 많은 곡을 알고 있음에 놀라게 된다.
특히 나처럼 블러그를 통해 좋아하는 배경음악을 찾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음악과 함께 살아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처럼 노래는,
내 마음의 바로미터다.
어쩌면 내 마음의 변화를 가장 잘 아는 것 또한 내가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
힘들고 외로우면 친구를 찾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래 역시 그렇다.
때로는 응원가로, 때로는 의식고취나 상품의 PR로,
또 때로는 사랑을 고백하는 사랑의 메신저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듯 노래는,
내가 원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 마음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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