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장 슬픈 건,
세상과 타협하고 안주하려는 마음이다.
때로는 옳은 일을 향해 어려운 길일지라도,
서슴없이 뛰어들어야 하는데 언젠가부터 삶의 요령만 늘다보니 돌아가려고만 한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이,
상처를 입게 되었을 경우도 외면할 것인가?
아마 결코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내가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길도 반드시 가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분명 위험을 자초하는 일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일 것이다.
그래도 분명 일의 결과가 뻔히 보이고 그로인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도,
때로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뛰어들어야 한다.
한두 번 피하기 시작하면 언제부터 습관이 되어 어려운 일만 생기면 피하려고만 하게 된다.
한 번 도망치면 계속 도망치게 되고,
그러다보면 정작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것마저 잃게 된다는 사실이다.
소중한 것은 한 번 잃으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반대로 얻어지는 이득 역시 클 것이기 때문이다.
평생을 살면서 늘 평탄한 직선의 길을 갈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어떤 사람의 라이프사이클은 완만한 곡선일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급격한 곡선의 그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대조적인 라이프사이클의 삶이지만,
어느 쪽이 더 행복했느냐에 대한 결과는,
아마 시련을 많이 겪은 사람의 만족지수가 더 높을 것이다.
그것은 어려움을 모르면,
스스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별 뒤에야 얼마나 그 사람을 사랑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린 늘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 같다.
하지만 시련의 극복과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으로 스스로 행복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이처럼,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더 많은 행복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믿고 사는 편이,
오히려 적당한 긴장감을 줘서 더 좋을 것이다.
흔히들 같은 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것 역시 그렇다.
잘못에 대한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그 잘못이 없었던 사실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그 무엇인가를 대가로 내놓아야 한다면 서슴없이 내놓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잘 한 행동일 것이며 후회하지 않는 길이 될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작은 것을 지키려다 정작 자신의 전부와 같은,
소중한 것을 잃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낙 서 장 > 삶의 낙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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