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은 잡념(雜念)이 아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
인연을 맺고 정을 나루고 살기 마련이다.
이런 인연 중에 이성을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됨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해서 늘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헤어져 있다고 해서 항상 그리워지는 것도 아니다.
아니 어쩌면,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 사람,
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항상 그 무엇인가를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게 된다.
그리움은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결코 얻어지지 않는 감정인 것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해서 반드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움은 마음이 간직한 열망일 것이다.
마음속에,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죄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스스로 마음에 거리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순수한 감정의 소산이므로 억지로 누르거나,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은 가슴속 열망이 수십 번 아니,
수만 번 가슴 안에서 삭고 삭아 승화되어야만 얻어지는 감정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 된 그리움은, 좌절이나 포기가 아니라,
도전이요 용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워하는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으로 마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한낮 잡념이라 생각한다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자신이 그 얼마나 초라할까?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그 마음이 가진 진실성이며 의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성장의 거름으로 삼아,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야 할 것이다.
사랑은,
때로는 이기적이지만, 그리움은 그렇지 않다.
그리움이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자라는 감정이기에,
그 사람을 추억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리움이란, 아픔과 고통과 슬픔이라는 감정들이 마음 안에서 승화되어야만,
생겨나는 아름다운 보석과 같다.
마음속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리움의 크기만큼 마음의 그릇도 그만큼 넓어져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자신이 가진 감정 중에 가장 순수한 것임을,
믿어도 좋으리라.
아아!
나의 마음속 그리움이여!
젊은 날 불볕더위 속에 쏟아진 소나기 끝에 피어나던 무지개 같은 그리움이여!
눈을 감아야 푸른 하늘의 뭉개구름처럼,
아스라이 가슴 가득 펴져가는 내 청춘의 장미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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