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사랑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다.

소우(小愚) 2010. 7. 1. 17:16

 

 

 

사랑도,

일종의 욕망일 것이다.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어쩌면 갈등과 질투라는 마음속 나쁜 감정의 찌꺼기들은,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사랑의 이별로 인해,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상처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랑 역시도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점차 그 크기가 자랄 수밖에 없다.

 

마음이 외로우면,

찾아가 위로받고 그 위로만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함께 어울려 술 마시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헤어지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을까?

보고프고 그리워하는 마음만으로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전화를 기다리고,

집 앞에서 몇 시간동안 서성거리는 것이 단순히 사랑 때문일까?

자신의 마음에 안 맞는다고 투덜거리고,

그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충분히 만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다.

자라서 무인도에서처럼 세상과 단절하여 살지 않는 한,

아마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을 것이다.

 

사람의 욕망은,

웃긴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사랑 역시 이미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사랑의 대상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멋지고 예쁜 이성이 나타나면 그 쪽에 더 마음이 가게 되는지도.

이것은 이성보다 동물적인 감성이 더 우위에 선 행동일 것이다.

 

이처럼 사랑은,

이성과 감성이 서로 조화로워야 진정한 사랑이라 할 것이다.           

동물적인 성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은 왠지 모자란 사랑일 수밖에 없다.          

욕망이 이성뒤에 숨으면 진실한 사랑마저도 추악하게 변질되기 쉽다.          

진정 서로를 간절히 원하다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왜,

육체적인 결합이 중요한지는,

아마 결혼을 해봐야 알 런지도 모른다.

이성으로 하는 이해와 몸으로 하는 이해는 엄연히 다르다.

이성으로 하는 이해는 논리적으로 확실해야 이해가 가지만,

몸으로 이해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속담처럼,

아무리 가슴을 후비는 다툼이 있어도,

사랑의 결합 한 번이면 모든 것이 종결된다.

왜냐하면 부부는 아무리 싸워도 한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란 말처럼,

함께 땀 흘리는 것만큼 진실한 언어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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