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공터에,
오골계 잡종인 닭을 몇마리 기르고 있다.
그런데 그 중 암탉 한마리가 10개 정도의 알을 품기 시작했는데,
며칠전에 그 중 5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
어미를 따라,
종종 걸음을 하는 병아리가 너무나 귀여워,
점심을 먹은 후 모두들 한참이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털을 고르고 주목나무 밑에서 졸린 눈을 깜빡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어릴적에는,
계란 하나가 유일한 용돈이였으며, 학용품을 살 수 있는 화폐 대용이었다.
계란이 골면 사지않아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 걷다보면,
혹여 떨어뜨러 깨지않을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였었다.
그래도 15리 황토먼지나던 시골길을 걷던 추억을 떠올리면 절로 가슴이 포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