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돈의 가치(2)

소우(小愚) 2009. 5. 26. 10:43

  

 


◆◇ 돈과 사람의 가치는 쓰임에 있다.


돈의 근본은 종이다.

하지만 이 종이 위에다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한 것이 바로 돈이다.

 

 

돈이란,

사람들의 약속이자 믿음이다.

어느 한 집단이 화폐로 통용하지 말고 금이나 은으로 하자고 한다면,

화폐로서의 가치는 그만큼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유통을 통해 돈을 가지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돈은 일종의 수단이다.

즉, 돈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가진 재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고, 

돈으로 사람을 복종하게도 할 수 있으며, 권위와 권력의 밑바탕이 되어 힘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강제할 수도 있다.

때문에 돈이란 옳게 사용하면 한없이 좋지만, 나쁘게 사용하면 그보다 더 더러운 것도 없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게도 하는 것이 돈이다.

 

돈의 진정한 가치는 돌고 돌아야 한다.

이 주머니 저 주머니 옮겨 다니면서 때로는 이익을 창출하고,

때로는 손해를 끼치면서 균형을 맞추게 된다.

돈을 잘 이용하고 다스리는 사람에게는 힘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조절과 고통의 빌미가 된다.

 

하지만 요즘은,

돈은 치부의 수단이 되고,

권력에 대한 힘으로 작용하여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들게 하기도 한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이 스스로의 삶을 더 빛나게 만드는 조연이 되어야지,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부자는 액면이 큰 돈보다 작은 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액면이 큰 돈도, 결국 작은 돈으로 출발하여 모이고 쌓여 큰 돈이 된다는 의미를 아는 사람인 것이다.

 

돈은 사람을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든다.

그러나 돈으로 만들어진 행복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오래가지 못한다.

어린아이의 천진스러운 웃음처럼 진정한 행복은,

사람사이의 정의 교감에서 얻어지는 것이지 돈이 아니다.

 

따라서 돈도 나눌 줄 알아야 한다.

부모나 자식에게, 친구나 동료에게, 또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야 말로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돈을 벌 줄만 알고 쓸 줄 모른다면 그건 진정 돈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도 달라짐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돈과 사람의 가치는 쓰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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