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다.

소우(小愚) 2009. 4. 28. 12:31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는 동안은,

그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기 위해,

결혼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에 골인하게 되면,

사랑하는 동안 서로에게 주었던,

뜨거운 열정은 오히려 점차 식어간다.

무엇인가를 이뤘다는 안도감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대부분 매일 부딪치게 되는 현실상황에서 오는 갈등이 원인일 것이다.

 

때문에,

사랑은 결혼을 정점으로 하여,

서서히 옅어져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면 남편에게 주던 사랑이,

아이에 대한 사랑과 갈라지게 된다.  

 

사랑은 하나다

이미 나누어진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니다

다만 본인은 인식하지 못 할 뿐이다.

 

대부분 자신은,

하나도 안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사랑을 그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은 서운할 수 있는 마음의 틈이,

사랑의 크기를 재단하는 비수로 작용할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만큼 간사한 것은 없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관심이 멀어지면 관심을 더 달라고,

가사와 양육에 정신없는 아내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은,

사랑에 있어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해야 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내 사랑만큼은 늘 한자리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게 된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을 겪어나서야 후회하지만,

이미 서로의 마음은 그것을 알지 못한 시간만큼 멀어져 간 뒤이다.

그러면서도 이미 지나쳐 간 사랑일지라도 잊지 못하는 것은,

화인처럼 가슴속에 새겨진 마음의 흔적 때문일 것이다.   

 

친구에게,

지금도 아내를 결혼하기 사랑하느냐? 고 물으면,

아마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원수나 다름없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는 동안,

이미 서로에 대한 감정은,

자신도 모르게 무디어져 원만한 사랑의 표현에도,

둔감해진 측면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애증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긴 세월동안,

어찌 사랑만 존재했겠는가?

때로는 마음의 갈등과 상대방에 대한 실망과 좌절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의 나이가 되면 사랑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부가,

되는 그 순간부터,

혼자 이룬 것은 없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를 감싸 안고 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혼자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된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대화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옳다.

독불장군은 혼자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모두를 불행이란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될 것이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듯이 결혼 역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대해서는,

죽음이 갈라놓는 순간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

요즘 모두가 너무 쉽게 이혼을 말들 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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