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인생을 즐겨라

소우(小愚) 2009. 2. 27. 14:19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이 내게 와닿는다면,

그것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이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닿지 않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아파하고 안타까워 한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눈물이 날 것 같고,

때로는 다가서지 못하는 안타까워 가슴이 타오를 것 같은 열정때문에,

어쩔 줄 몰랐던 그 시절의 사랑이란 기억은, 

늘 인생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최대한도로 즐겨라.

즐긴다는 것은 그 일에 빠져들어 그 일 자체를 즐긴다는 말이다.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自 不如樂之者.)

 

사회적으로,

무슨 큰일을 하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소시민인 우린,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신명나게 놀면 그만이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보면 항상 뒤에서 멈칫거리며 겉도는 친구가 있다.

 

물론,

노래나 춤이 자신 없어 주변만 맴돌면, 

아는 노래도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박자를 놓치기 십상이다.

타고난 음치가 아니라면 노래를 자주 부르면 반드시 늘게 마련이다.

 

학창시절에는,

그 어려운 수학공식도 줄줄 외웠는데 그까짓 노래쯤이야,

리듬이니 박자니 죄다 몸에 익을 정도로 외워 버리면 그만이다.

이런 저런 핑계로 내게 다가온 상황을 외면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이 습관이 되어 결코 극복할 수 없다.

 

술 한 잔 먹지 않아도, 

끝까지 남아 소리치고 들썩이며,

신명나게 노는 친구도 많이 볼 수 있지 않은가?

체면치레가 많은 우리나라는 노는 것도 너무 따져가면서 논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즐기면 되지 무슨 이유와 핑계가 그리 많은가?

 

진정 자신이 즐거워하면,

아무리 돈이나 노력을 많이 기울려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

마음도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끌려가 놀다 과다한 지출이라도 하고 나면,

꼭 뒤끝이 깨끗하지 않고 무엇인가 손해를 본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은 그렇지 않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그렇고 철딱서니 없게 보여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온갖 정성을 담아,

그 일을 하고 결과에 관계없이 만족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살다보면,

얼굴은 웃고 있지만,

숨이 막힐 정도로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고,

가슴이 멍이 들 정도로 아프지만,

눈에는 눈물조차 흘리지 못할 정도의 슬픔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삶에 지치다보면,

오늘이 지나 내일이 온다 해도,

나에겐 두 번 다시 새로운 날들이,

올 것 같지 않은 것 같은 절망에 고통스러운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즐겨라.

망이든 고통이든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마주서서 즐기지 않으면 안 된다.

한 가지를 잃으면 한 가지를 얻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손익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남겼더라도,

자신이 만족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랴.

내게는 조금 손해가 가더라도 스스로가 즐거우면,

그것만큼 큰 이익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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