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고향 볼거리

경포대

소우(小愚) 2008. 6. 11. 16:31

 

 

 

 

○○ 강릉경포대
 

강릉에서 북쪽으로 6km 가면 해안모래와 만나는 곳에,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경포호가 있고 이 호반 서쪽 언덕 위에 유명한 경포대가 있다.

경포호는 옛부터 시인묵객들이 예찬한 곳으로 호수가 거울처럼 맑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는데,

일명 경호(鏡湖), 군자호(君子湖) 라고 부른다.

 

정 철(鄭 徹)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 소개되는 이 호수는,

바다에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아침해, 붉게 타오르는 석양, 달밤의 호수경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백사청송(白沙靑松)과해당화가 어울려 연출하는 경치가 절경이다.

옛날에는 호수 둘레가 20리(里)에 달했으나,

오늘날에는 상류 하천으로 토사가 흘러들면서 호수면적이 줄어들어 10리에 지나지 않는다.


늦가을이 되면 북쪽에서 철새들이 찾아와 월동을 한다.

호수 주위에는 과거 12개의 정자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경포대(鏡浦臺)를 비롯하여,

금란정(金蘭亭), 경포정(鏡浦亭), 방해정(放海亭), 해운정(海雲亭)만이 남아있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관동명소를 유람하면서 들른 곳 가운데 경포대가 포함되는데,

그들이 머물면서 차를 다릴 물을 담아두었던 돌절구(石臼)가 경포대 북쪽에 남아 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화랑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한송사(寒松寺)터와 한송정(寒松亭. 일명綠豆亭)터가 있다.

 

경포대에서 달 뜨는 밤이면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옛날 풍류객들의 표현이 있듯이,

호수에 비치는 달은 볼수록 운치가 있고 유정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개의 달은 다음과 같이 일컬어지고 있다.

①하늘에 떠있는 달
②출렁이는 호수 물결에 춤추는 달
③파도에 반사되어 어른거리는 달
④정자 위에서 벗과 나누어 마시는 술잔 속의 달
⑤벗(님)의 눈동자에 깃든 달이다.


또한 달이 물에 비쳐 황금물결과 특이한모습을 나타내 보이는데,

이를 달기둥(月柱), 달탑(月塔), 달물결(月波)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에 인월사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중종3년(1508년)에 지금의 자리에 옮겼고,

경포대와 주변호수는 1981년 강원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바닷가에는 경포해수욕장(길이 6km)이있다.

 

'^*^ 낙 서 장 > 고향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죽헌 및 율곡기념관  (0) 2008.06.11
경포대 해수욕장  (0) 2008.06.11
칠성산  (0) 2008.06.11
대공산성(大公山城)  (0) 2008.06.11
2008년, 고향의 산, 황병산.  (0) 2008.06.11